2023. 7. 18. 13:51ㆍ용도별 수행 프로젝트/교육 및 종교시설
- 발주처 : 경성대학교
- 부산시 남구 대연동 산 37-1번지 일대
- 교지 면적 : 285,743 ㎡ / 건물 연면적 : 116,402 ㎡ / 캠퍼스 내 건물 : 총 21개동
- 기본 구상과 계획 : 기존 캠퍼스시설의 재배치 및 공간 재편성, 교통ㆍ통신 체계의 조정과 정비
캠퍼스 환경의 재생과 재 구조화, 공간의 입체적 개발, 단절의 극복과
캠퍼스 통합, 건학기념관의 건립과 기존시설의 유기적 연결, 융합
▶도시적 입지와 주변현황
경성대학교는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110번지에 위치하며 부산시의 중추적인 간선도로인 6차선의 수영로에 인접하여 있다. 대학 주변은 부산의 새로운 부도심으로 부상하는 지역이며 두 간선 도로의 T자 형 접점(junction)에 위치하고
있기도 하다. 본교는 부산의 요지를 점하고 있는 드문 대학에 속한다.
동부산
경성대학교가 자리 잡고 있는 대연동 지역은 인접한 수영구와 해운대구 더불어 신(新)부산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비교적 최근에 이루어진 개발과 상대적으로 양호한 생활환경과 교통 조건으로 부산의 다수 중상류층이 거주하는 곳이다. 마치 서울의 강남과 강북처럼 동부산과 서부산으로 재편되고 있는 부산시의 공간 구조에서 본 대학은 매우 유리한 입지적 조건을 지니고 있다. 동부산은 향후에도
계속적인 발전이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하여야 할 것이다.
대학가
경성대학교 주변은 과거 중산층의 양호한 주거지였으나 1990년 이래 급속히 상업화되어 공간의 밀도와 용도 등이 바뀌는 도시 맥락적 변화가 일어났다. 현재 대학 주변은 부산에서도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대학가로 자리매김했고 소비 문화의 성격이 강한 지역이 되었다. 대학가의 강력한 유인 효과는 다시 지역의 개발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양한 업종의 비즈니스가 정착해있고 높은 지가와 임대료를 요하는 고층 고밀의 공간으로 채워지고 있다.
접근성
부산의 대학교들 중 본교는 가장 양호한 접근성과 교통의 편의성을 지니고 있다.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3호선까지 뚫린 지하철 노선망은 부산 전역에서의 용이한 통학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위치 상 통학 거리와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대로변에서 가장 인접한 캠퍼스 공간은 대학 내로의 집입도 용이하게 하고 있다. 여타 대학들이 상당한 진입 과정을 거쳐야
캠퍼스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자연과 도시의 접점
본 대학은 배후면의 황령산 등 자연 환경과 하부의 번잡한 도시 사이에 중간 지대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본 대학이 산지 자연의 연장선상으로, 또한고밀도의 도시 조직의 연장선상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뜻한다.
▶지형적 특징과 토지 이용
현황
경성대학교 캠퍼스 부지의 총 면적은 298,000㎡(90,200평)으로 한국의 종합대학교의 규모로는 상당히 좁은 편이다. 지목별로는 학교 용지가 임야가 이다. 해발 13m로부터 120m 사이의 고도 사이에 부지가 놓여 있다. 부지 형상은 황령산 계곡 방향을 따라 남북으 로 긴 모습이며, 개발은 전체 부지의 일부를 이루는 남측의 좌우편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산지와 경사 지형
대학 캠퍼스는 황령산 기슭 하부의 경사 지형을 절토 및 성토하여 캠퍼스 공간으로 전용한 것이며, 부지의 상당 부분은 미개발의 산지 자연으로 남아 있다. 따라서 대학의 입구로부터 캠퍼스의 말단에 이르기까지 계속되는 경사가 가장 큰 지형적 특성을 이루고 있다. 가파른 경사도는 진입, 동선, 건축, 조경을 규정하며 캠퍼스의 특성이자 애로 사항으로 작용한다. 캠퍼스 전체가 여러 레벨의 단으로 구성되어 개발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캠퍼스 곳곳에는 평지를 조성하기 위한 토목공사로 형성된 법면들이 눈에 띤다.
협소한 가용 부지
부지의 40% 정도를 이루는 자연 지형은 높은 고도에 급경사로 개발이 거의 불가능한 지역이다. 도시와 면하는 남측의 하부 지역은 대부분 개발이 이루어져 있는 상태이고 현재 부지 중앙에 자리 잡은 과거 배수지 지역만이 토목 공사를 통해 장래 개발이 가능한 가용 부지가 된다. 가용 부지의 확대를 위해서는 캠퍼스 주변 부지의 지속적인 편입이 요청되는 현실이다.
예외적인 부지 형상
한성여대 시절부터 현재까지 계속 이루어진 대학의 팽창과 부지의 확장, 그리고 상황에 따라 임의적으로 이루어진 상하 좌우로의 개발은 대학 전체의 부지 형상을 여타 대학들과는 매우 상이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 일반 대학의 장방형이나 타원형과 거리가 먼 부정형의 부지 형상을 지니고 있으며 캠퍼스의 전면 진입부도 비정상적으로 협소하다. 계곡이나 기슭을 따라 이미 형성된 주거지를 피해 부지를 확장하다보니 대학 캠퍼스에 도시가 침범한 모습이 됐고캠퍼스 내 영역 간 단절된 결과가 됐다.
경계 없는 캠퍼스
한국 대부분의 대학이 뚜렷한 캠퍼스 공간의 경계(담장)를 지니면서 도시와 분리되거나 일정한 거리와 두고 있는데 비해 본교는 도시 조직과 섞여 혼재된 모습을 지닌다. 어디에서부터 대학의 영역이고 어디까지가 대학의 경계 밖인지 모호하며, 대학의 내부 영역 안에 스케일이 다른 도시의 공간 조직이 침투해 공존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들은 대학 내의 이질적인 환경을 조성하면서 영역 간 공간적, 시각적 연결을 방해하고 있다.
도시화로 포위된 캠퍼스
캠퍼스는 대로에 인접해 면하고 있지만 주변부의 고층 고밀 상업 건축물들의 끊임없는 개발로 외부에서 경성대학교의 인지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캠퍼스 전체가 외부 건물들로 포위된 형국이 현재의 모습이다. 특히 입구부 구 세강병원 자리의 상업건축물의 개발은 치명적이다. 이는 대학 캠퍼스의 외부에서의 인식도를 낮추고 대학의 물리적 존재감을 떨어뜨리기에 심각한 문제이다.
▶캠퍼스 공간 실태
캠퍼스 코아(중심) 영역_ZONE-A
정보관, 27호관(도서관, 체육관), 학생회관, 기타 건축물들이 군집하여 대학의 중심을 이루는 구역이다. 대학 입구에 인접해 외부에서 들여다보이며, 진입해서 가장 먼저 대면하는 장소이기에 대학의 얼굴이자 상징적 장소이다. 캠퍼스의 대표적 시설들이 모여 있고 행정, 지원, 복지 등 핵심적인 기능들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공간의 밀도도 높고 교통량도 많으며 인구의 집중과 이동이
많아 대학 내에서 가장 복잡하면서도 활기찬 지역이기도 하다.
상법대, 기숙사 영역_ZONE-B
신축 기숙사인 누리생활관(20호관)와 상학관(4호관), 법학관(5호관), 신학대(10,11호관)가 위치한 구역으로 캠퍼스의 좌측 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계곡으로 치고 올라온 주거 지역에 의해 캠퍼스 코아와 분리되어 있으며, 독자적인 영역을 구성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상태이다. 대학 내 거주 부문(기숙사)이 사회과학학부, 신학대학과 공존하고 중앙에는 옥외 체육시설과 주차장이 설치되는 등
산만한 구성이다. 건물들의 군집이나 외부 공간의 배치 등에서도 영역으로서의 구심성이 모자란다. 시설들의 용도나 형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전체적인 응집도가 낮은 영역이다.
공대 약대, 문대 영역_ZONE-C
캠퍼스의 상층부를 형성하며 대학의 말단부이기도 하다. 캠퍼스 입구나 코아로부터 상당한 거리(약 0.8km)와 고도차(약 70m)를 지니고 있으며 중간의 다른 지대의 개입(산과 불량 주거지)으로 인해 하부의 중심 지역으로부터 이격되어 있는 상태이다. 하부 캠퍼스와 분리되어 있기에 고립도가 크고, 도달하는데도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요하기에 상대적으로 자율적인 생활 영역을 이루고 있다. 배후의 자연과 근접하여 있으며 향과 조망이 양호한 편이다. 이곳은 하부의 인문대와 운동장 권역과 상부의 공과대 약학대 권역으로 나누어지는 데, 양자 간에도 고도차, 거리 차, 길과 공간 등으로 단절되어 있다.
배후 녹지지역
캠퍼스 후면의 녹지 지역으로 낮은 봉우리와 사면으로 황령산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대학 전체 부지 면적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구역으로 자연 환경이 양호하게 유지되어 있으며 고도가 높고 경사도가 심하다. 향후에도 개발보다는 보존하여 대학에 녹색 경관을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다만 캠퍼스 코아와 인문관 사이의 구 배수지 부지 부분은 개발해 캠퍼스 전체가 하나가 되도록 통합할 필요가 있다.
▶약점 분석
지형의 고도차, 심한 경사도
산지 지형에 가용 부지를 확대해 나가며 진행된 개발이 가져온 지형의 고도차와 급한 경사도는 캠퍼스 발전에 장애로 작용한다.
비체계적인 개발, 난개발
급변하는 시대 상황과 압축 성장은 전체 구상이나 마스터플랜이 부재한 채 임기응변적이고 복잡한 난개발을 초래했다.
토지 이용의 불합리와 비효율성
경사진 토지를 입체적으로 효용성 있게 활용하지 못하고 평면적 사용에 그치고 있다. 절토와 성토에 의한 환경의 파괴가 크다.
분리된 캠퍼스
캠퍼스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전체로 통합되어 있지 못해 각 영역이 분리되거나 연결이 원만치 않다.
도시에서 대학의 인지성의 불량
주변 도시의 고층 고밀 개발에 밀려 외부에서 본 대학을 식별하고 인지하기가 쉽지 않다. 진입부에서의 시계도 불량하다.
시각적 무질서와 혼돈
캠퍼스가 전반적으로 정돈, 정리되어 있지 못하고 시각적으로도 혼돈스런 풍경을 펼치고 있다.
적정 스케일의 불비
시설/건축물들 간의 적정한 규모와 균형감 있는 건립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스케일감이 부족하고 스카이라인도 자연과 조화롭지 못하다.
공간의 부족과 시설들 간의 질적 불균형
최신 시설과 노후한 건물 들 간의 공간 수준의 차가 크며 일부 영역에선 만성적인 공간 부족에 시달린다.
서비스 공간 부족과 지원 시설들의 상대적 불비
최근 대학에 요구되는 서비스나 지원 시설과 관련된 공간들이 부족하거나 불비하다.
녹지 공간 부족, 휴식 공간, 소통 공간의 부족
오픈 스페이스가 전반적으로 모자라고 그 질도 떨어진다.
동선 체계의 혼재, 주차난
교통 체계가 합리적이라 보기 어렵고 주차 부족이 점증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선도적 시설의 결핍
본교를 대표하는 명품 시설, 상징적 공간이 결핍되어 잇다.
공간과 시설의 관리 체계 비용 낭비
공간과 시설 운영에 낭비적 요소가 많고 비효율적이다.
▶강점 분석
부산의 동부권 입지
발전하는 부산의 동부 지역, 중산층 내지 중상류층이 선호하는 거주 지역에 입지하고 있다.
편리한 교통과 접근성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도시 주요 간선도로와 연결이 됨. 교외에서의 접근도 편리한 편이다.
도시와의 인접성, 지역과의 밀착
주변 도시 지역과 인접하여 깊이 상호 연계되어 대학가 발전에 편승하거나 캠퍼스 타운 조성에 다각도로 유리함
고밀도 정보화 도심형 캠퍼스
토지 효율성이 높고 인구 집중과 지식 정보 집적도가 높은 개성적이고 미려한 새로운 유형의 도심형 캠퍼스 창출의 가능성이 있다.
향
대학 부지의 향이 주요 건물들을 남향이나 동서향의 양호한 조건으로 배치할 수 있다.
유리한 조망 조건
대학 내에서, 혹은 건물에서 주변 자연 경관, 혹은 광안리 바다 등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캠퍼스 장소들의 다층성, 다중성
캠퍼스 부지의 여러 지역과 공간들이 다양한 성격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지닌 장소로 조성이 가능함.
배수지 지역의 개발 잠재력
학교의 중앙에 위치한 배수지 부근의 적절한 개발로 캠퍼스 전체의 변화와 갱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여러 조건을 갖추고 있음.
일부 시설들의 수월성
27호관이나 누리관 등은 상대적으로 시설의 내용이나 질에서 좋은 평판을 누리고 있다.
▶개선방향
캠퍼스 환경의 개선과 발전은 현재의 약점과 문제들을 해결하거나 최소화하고 새로운 개념과 아이디어를 투입해 강점과 잠재력을 최대화하여 활성화하는 것일 것이다.
그것이 현실 맥락에 근거한 재생, 개조, 확충에 의한 캠퍼스 혁신의 진정한 의미가 될 것이다.
- 캠퍼스 전체의 통합화, 정상화
- 부지 잠재력의 극대화
- 시설 및 공간 부족의 해소와 재편성
- 공유 공간의 확대와 공간이용 방식의 합리화
- 미려하고 편리하며 안전한 캠퍼스
- 매력적인 생활공간으로서 캠퍼스
- 오픈 스페이스의 확보와 그린 네트워크
- 대학의 대표적 상징적 공간과 장소 조성
- 합리적인 동선 체계의 구축과 주차 문제의 해결
- 차도와 보행자 전용 동선의 분리
- 신 개념의 첨단적인 시설의 구축
- 적정 유지 관리 체계의 수립과 비용 절감
- 캠퍼스 디자인의 차별화, 선진성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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